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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시즌 첫 위닝시리즈가 공교롭게도 '김태형 더비'에서 나왔다. 봄나들이 대신 야구를 택한 1만6755명의 팬들에게 안긴 야구 선물이었다.
양팀 공히 올시즌 2번? 연장전이었다. 롯데는 전날에 이어 타격이 폭발한 2연승을 통해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연출했다. 8대1 대승에 이어 이날은 7대6 짜릿한 끝내기승이다. 0-2에서 7회말 터진 윤동희의 역전 만루포, 4-6 재역전 후 다시 최항의 동점타에 이어 기어코 이주찬의 끝내기까지, 끈덕진 뒷심도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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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거듭된 찬스를 놓치면서 0-2로 끌려갔지만, 7회말 윤동희의 역전 만루포가 터지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하지만 주 4회 등판은 조금 무리였는지, 필승조에 편입된 전미르가 무너지며 4-6 재역전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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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3승2패다. '김태형 시리즈'의 승리인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 반등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경기 초반 실점이 있긴 했지만, 선발 반즈가 잘 던져줬다. 윤동희의 만루홈런을 포함해 타자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덕분에 이주찬의 연장 끝내기 안타 승리로 연결됐다"며 승리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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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