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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 4번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24)는 이번 시즌에 앞서 두 번째 타격 3관왕 도전을 얘기했다. 타격, 홈런, 타점 3관왕에 오른 2022년을 떠올리며 재도약을 다짐했다. 무라카미는 2년 전 '56홈런'을 때려 오 사다하루(왕정치·소프트뱅크 호크스 구단 회장)를 넘어 일본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수립했다. 극적으로 대기록을 달성했다.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다가,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 페넌트레이스 최종전에서 56번째 홈런을 터트렸다. 타율 3할1푼8리, 134타점을 기록하고 22세에 최연소 타격 3관왕이 됐다. 팀도 2년 연속 센트럴리그 정상에 섰다.
정규시즌에서도 주춤했다.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6리, 31홈런, 84타점에 그쳤다. 3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했지만 3년 연속 홈런왕에 실패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오카모토 가즈마(27·41개)가 세 번째 홈런왕 타이틀을 가져갔다.
심기일전해 시작한 2024년 시즌,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간다.
4회말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6회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선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주포가 침묵한 야쿠르트는 0대5 영봉패를 당했다. 시즌 첫 영봉패다. 야쿠르트는 한신 타이거즈에 0.5게임 뒤진 꼴찌다. 최근 7경기에서 6패를 했다.
개막전부터 10경기, 45타석 연속 무홈런. 일본언론은 무라카미가 개막전부터 최다 연속 타석 무홈런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시즌 타율은 2할5푼(32타수 8안타)으로 떨어졌다. 눈에 띄는 게 있다. 8안타 중 장타는 2루타 1개뿐이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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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에서 맞은 7번째 시즌.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 3월 29일 주니치 드래곤즈와 개막전에서 3안타를 쳤다.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계속해서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다.
야쿠르트의 다카쓰 신고 감독은 "무라카미가 쳐줘야 점수를 낼 수 있다"며 중심타자의 분발을 촉구했다.
11일 현재 주니치의 호소카와 세이야와 한신의 모리시타 쇼타가 나란히 3홈런을 때려 이 부문 1위다. 야쿠르트는 팀 홈런 3개를 기록 중이다. 무라카미는 오카모토(0.500)에 이어 출루율 2위(0.467)에 올라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