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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마침내 홈구장에서 첫 홈런을 터뜨렸다.
이정후는 5-3으로 앞선 8회에도 1사 2루에서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리며 타점을 올린 뒤 마이클 콘포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정후가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치면서 샌프란시스코는 7대3으로 승리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경기 후 "갈렌을 우리 타자들이 잘 공략했다. 아주 중요한 승리다. 이정후의 홈런이 기폭제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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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지난달 31일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8회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린 뒤 "홈구장에서 친 첫 홈런이 스플래시 히트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불과 몇m가 부족해 스플래시 히트로 등록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얼마나 날아야 맥코비 만에 떨어질 수 있는 것일까.
오라클파크의 우측 펜스는 구조가 독특하다. 파울폴부터 우중간 지점까지 약 150피트 길이의 펜스가 24피트(7.3m) 높이의 벽돌로 돼 있고, 펜스 위로는 아케이드 좌석이 마련돼 있다. 그 뒤로 도로 하나가 야구장 외곽을 둘러싸 듯 가로 질러 나 있는데, 도로 밖이 바로 맥코비 만이다.
홈플레이트에서 우측 파울폴까지는 94피트, 우중간 펜스까지는 415피트다. 아케이드 좌석과 도로를 넘어 바다에 이르려면 최단거리로 치면 적어도 400피트는 날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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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각 30도, 타구속도 109.7마일, 비거리 407피트였다. 앞서 이정후가 1회 날린 홈런과 비슷한 방향이었는데, 43피트(13.1m)를 더 날았다.
오라클파크 우측 벽돌 펜스에는 통산 스플래시 히트 카운터가 설치돼 있다. 베일리가 통산 103번째 스플래시 히트를 날린 선수가 됐다.
1호 스플래시 히트는 오라클파크가 퍼시픽벨파크라는 이름으로 개장한 2000년 배리 본즈가 터뜨렸다. 그는 그해 5월 2일 뉴욕 메츠전에서 6회말 리치 로드리게스로부터 우측 홈런을 빼앗아 맥코비 만에 빠트렸다. 본즈는 2007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 35개의 스플래시 히트를 작렬했다.
베일리 이전 가장 최근 스플래시 히트를 터뜨린 선수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로 그는 작년 6월 20일 샌디에이고전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3점홈런을 우측 펜스 뒤 바닷물에 꽂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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