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선취점은 SSG가 냈다. 1회초 1사 후 추신수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최정이 복귀전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때렸다. 1사 2,3루에서 한유섬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롯데가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리드오프 윤동희가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진 2사 1루에서 4번타자 전준우가 상대 선발 엘리아스의 초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동점 투런포로 2-2.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와 SSG의 경기. 1회 동점 투런 홈런을 날린 롯데 전준우.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4.23/
이날 전준우의 홈런은 개인 통산 200호 홈런이자 899번째 타점으로 기록될 예정이었다. 4월 들어 타율 2할5푼8리로 다소 부진했던 흐름을 떨쳐낸 한방. 롯데 선발 한현희에겐 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어깨를 가볍게 해준 한방이었다.
전날까지 엘리아스를 상대로 홈런을 친 롯데 타자는 전준우(2개)가 유일했다. 엘리아스 상대 8타수 4안타로 강했던 전준우는 3개째 홈런을 쏘아올리며 천적임을 과시했다.
롯데 선발 한현희는 조금씩 안정을 찾았다. 1회 에레디아 고명준, 2회 최준우 조형우를 잇따라 삼진으로 잡아냈다. 1루수 정훈의 실책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3회초에도 최정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까지 기록은 3안타 4사구 2개 2실점, 5삼진, 투수구 77개였다.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와 SSG의 경기. 투구하고 있는 롯데 한현희.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4.23/
롯데는 2회말 김민성의 시즌 2호 솔로포로 3-2 뒤집기에 성공했다. 3회말에도 1사 후 레이예스가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불발됐다. 4회말 선두타자 손호영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갔지만, 한동희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다. SSG 엘리아스는 4회까지 4피안타 4사구 2개 3실점, 삼진 1개, 투수구 63개를 기록중이었다.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한현희의 올시즌 첫 선발 등판 역투도, 전준우의 통산 200호 홈런도, 김민성의 개막전 이후 첫 홈런이자 시즌 2호포도, 그리고 롯데의 4연승 도전도 비에 씻겨 허무하게 사라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