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워싱턴 DC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 6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의 활약을 펼치며 11대2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1회 1사후 첫 타석에서 워싱턴 우완 선발 제이크 어빈의 2구째 가운데 높은 96.7마일 포심 직구를 끌어당겨 우중간을 빠지는 2루타로 연결했다. 발사각 13도, 타구속도가 무려 115.6마일에 달하는 총알 2루타였다.
이어 오타니는 프레디 프리먼이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뒤 윌 스미스의 중전안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오타니는 3-0으로 앞선 2회 1사 1루 찬스에서는 1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물러났고, 4-2로 앞선 4회 1사 1루서는 중견수 플라이, 6-2로 앞선 6회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USATODAY연합뉴스
그러나 8회 5번째 타석에서 또 다시 2루타를 터뜨리며 타점을 올렸다. 7-2로 앞선 8회 1사 3루 상황. 오타니는 볼카운트 1B2S에서 상대 우완 태너 레이니의 4구째 93.9마일 한복판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을 빠지는 2루타를 날려 3루주자 무키 베츠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타구 속도가 105.7마일에 달하는 제대로 맞힌 하드히트였다.
오타니의 방망이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8-2로 크게 앞선 9회 2사 1,3루에서 6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상대 우완 맷 반스의 3구째 92.8마일 직구가 바깥쪽 높은 스트라이크존으로 날아들자 그대로 밀어 때려 좌중간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작렬했다. 3루주자 앤디 페이지스가 여유있게 홈을 밟았고, 1루주자 베츠는 3루로 진루했다.
지난 1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오타니는 타율 0.371(105타수 39안타), 2루타 14개, 6홈런, 16타점, 22득점, 73루타, 출루율 0.433, 장타율 0.695, OPS 1.128을 마크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양 리그를 합쳐 타율, 안타, 2루타, 장타율, OPS, 루타 등 6개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