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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가파른 상승세, 이젠 무서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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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김도영의 가장 큰 변화는 중장거리 타구 생산이다. 4월에 생산한 33개의 안타 중 절반에 가까운 15개가 장타(2루타 3개, 3루타 2개, 홈런 10개)다. 23일 고척 키움전에선 좌측 외야 전광판 옆 외벽 상단을 직격하는 초대형 홈런을 터뜨리기도. 공식 측정 기록은 130m였으나, 실외였다면 비거리는 더 늘어났을 타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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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타격에서 김도영의 타구는 홈런을 의식하기 보다 스윗 스팟에 정확하게 공을 맞추는데 집중돼 있다. 이 감독의 지도 속에 달라진 스윙 궤적과 운동 능력이 결합하면서 적잖은 홈런으로 연결되고 있다.
최형우는 "홈런은 포인트에 맞으면 당연히 넘어가긴 한다. 그런데 (김)도영이는 (다른 타자들의 홈런 히팅포인트 보다) 공 두 개 정도 뒤에서 맞추는데도 그걸 밀어서가 아니라 당겨서 넘긴다"고 지적했다. 그는 "뒤에서 맞아도 힘, 순발력, 턴 모든 게 남들 보다 뛰어나니까 (홈런이) 나오는 것"이라며 "말이 안되는 선수다. 대단한 피지컬을 가진 선수"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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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