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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일단 수비가 된다. 어깨도 좋고, 윤동희 빼면 지금 1번 칠 선수도 마땅히 없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고정 타순의 힘을 믿는 편. 가능하다면 고정된 타순, 각자 본인에게 맞는 위치에서 역할을 해주는게 이상적인 야구다.
하지만 올시즌은 롯데가 4월까지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면서 선발 라인업이 여러차례 바뀌었다. 유강남 노진혁 등 내노라 하는 베테랑들도 연신 2군을 드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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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은 "(윤)동희가 조금씩 살아나서 다행이다. 지금 우리팀에 1번칠 사람이 없다"고 강조했다.
5월로 접어들면서 윤동희가 살아나자 팀 전체가 탄력을 받고 있다. 윤동희는 지난 9일까지 5월 월간 타율 4할1푼7리의 맹타를 휘둘렀다. 고승민-나승엽 등 젊은 선수들이 일제히 살아나면서 팀도 5연승을 질주했다. 시즌초 부진에도 계속 1군에서 기회를 준 보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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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남 역시 최근 들어 조금씩 타격 컨디션을 회복하는 모습. 김태형 감독도 "이렇게 쳐주면 좋다. 느낌도 있고, 연승 타니까 좋다. 선수들이 위축됐던 모습이 사라졌다"며 기뻐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