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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속전속결이다. SSG 랜더스가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부상 대체 선수로 일본 독립리그 출신 투수를 선택했다.
SSG는 22일 일본 독립리그 출신의 일본인 우완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3)를 총액 180만엔(약 1572만원)에 영입했다.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부상 때문이다. 엘리아스는 지난 1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선발 등판을 준비하기 위해 워밍업을 하던 도중 옆구리 통증을 느꼈고, 병원 검진 결과 내복사근 일부 손상 진단이 나왔다. 진단 상으로는 '그레이드 1'. 상처 자체가 심각하진 않지만, 갈비뼈 사이의 아주 까다로운 부위가 찢어지면서 회복까지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병원 검진에서는 회복까지 6주를 이야기 했다. 더 짧아질 수도, 더 길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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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에이스로 3년간 개막전 선발투수로 출전한 시라카와는 올시즌 6경기 29이닝 4승 1패 ERA 2.17(리그 3위) 31탈삼진(리그 2위)을 기록중이다. 2023시즌에는 15경기 55⅔이닝 4승 3패 ERA 3.56을 기록했다.
SSG는 시라카와가 상대하기 까다로운 메카닉과 투구 템포를 가지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최고 150㎞의 강한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안정된 변화구 제구력을 바탕으로 경기 운영 면에서도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시라카와는 "개인적으로 처음으로 프로 리그에서 야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매우 영광이다. 한국에서도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살려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엘리아스는 재활명단에 등재됐다.
※KBO리그 역대 일본인 선수
1. 이리키 사토시(투수) : 두산베어스(2003)
2. 모리 가즈마(투수) : 롯데자이언츠(2003)
3. 시오타니 가즈히코(내야수) : SK와이번스(2006)
4. 다카쓰 신고(투수) : 히어로즈(2008)
5. 카도쿠라 켄(투수) SK와이번스(2009~10), 삼성라이온즈(2011)
6. 오카모토 신야(투수) : LG트윈스(2010)
총 6명, 2011년 카도쿠라 켄 이후 13년만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