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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의미 있는 대기록 작성. 하지만 웃을 수가 없었다.
KIA 타이거즈의 '해결사' 최형우(41)는 11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4-4 동점이던 7회초 고효준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최형우는 '국민타자'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하던 KBO 역대 최다 루타(4077개)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한 역대 2번째로 1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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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치른 65경기 중 61경기에 출전, 타율 2할7푼6리(232타수 64안타) 10홈런 5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32다. 4월까지 타율이 2할5푼2리에 머무르면서 우려를 자아냈으나, 5월 한 달간 타율 3할7리, 4홈런 19타점을 기록하면서 다시 페이스를 되찾았다. 지금의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올해도 120안타 이상은 무난히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20시즌 이후 4시즌 만의 20홈런-100타점 시즌도 가능해 보인다.
개인 통산 최다 2루타(505개)와 최다 타점(1592개)에서 최형우는 이미 출전 할 때마다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이제 최다 루타 부문에서도 안타 1개만 더 치면 새로운 역사를 만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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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