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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전고투(惡戰苦鬪)다.
4타석 3타수 무안타 1사구. 선발 출전한 보스턴 타자 중 유일하게 안타를 못쳤다.
요시다는 지난 5월 2일 왼손 엄지손가락 통증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메이저리그 2년차 시즌에 처음으로 부상자 리스트(IL)에 들어갔다.
14일 필라델피아전.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쳤다. 복귀 6타석 만에 안타를 때렸다. 이후 두 타석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5타수 1안타. 15일 뉴욕 양키스전은 3타수 무안타로 끝났고, 16일 경기에선 7회 우익수쪽 2루타를 쳤다.
5경기에서 20타석 17타수 2안타, 타율 1할1푼8리. 홈런과 타점 없이 1득점, 4사구 3개를 기록했다. 타율이 부상 전 2할7푼5리에서 2할4푼7리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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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완전히 다른 흐름이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가 끝나고 팀에 복귀해 데뷔 시즌 개막전에 4번-우익수로 선발출전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산뜻하게 첫발을 디뎠다.
일본대표팀 중심타자답게 순조롭게 적응했다.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9리-155안타-15홈런-7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83을 기록했다. 오릭스 버팔로즈 4번 타자로 뛰던 때에 비해 수치가 떨어졌지만 중심타자 역할을 했다.
올해는 초반부터 고전했다. 외야 수비 불안까지 문제가 돼 입지가 좁아졌다. 부상이 겹쳤다. 트레이드를 하고 싶은데 원하는 팀이 없어 불가능하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좌투수가 선발 등판하는 다음 경기에 요시다가 벤치에서 출발한다고 밝혔다. 좌투수에 약했기 때문이다. 요시다는 올시즌 좌투수 상대로 21타수 3안타, 타율 1할4푼3리를 기록했다.
타격부진이 계속된다면 타석에 설 기회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보스턴은 기동력이 좋은 선수 위주로 재편하고 있다. 향후 요시다가 주축 전력에서 배제될 수도 있다.
요시다는 2022년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이뤘다. 보스턴과 5년-8500만달러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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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요시다는 지금 위기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