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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이날은 박세웅이 6이닝을 책임진 데다 이민석과 정우준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으며 모처럼 쉬는 시간을 안겼다. 롯데와 KIA는 지난 이틀간 치열하게 칼끝을 주고받았다. 시리즈 첫날 1-14까지 뒤지던 롯데는 고승민의 만루포, 정훈의 3점홈런 등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하며 7회말 15-14로 뒤집는 믿기 힘든 광경을 연출했다. 비록 연장 12회 혈투 끝에 무승부가 됐지만, 롯데의 흐름을 끌어올린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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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소중한 건 필승조의 휴식이었다. 이틀간 김상수 김원중을 위시한 불펜의 피로도가 상당했다. 이를 새로 2군에서 올라온 이민석과 정우준으로 버텨주면서 오아시스 같은 휴식일이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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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롯데 감독은 "선발로 나선 박세웅과 득점권 찬스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좋은 활약을 해준 야수들 덕분에 리드를 이끌어 갈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틀간 고생한 불펜들이 조금 편하게 쉴 수 있었다. 불펜으로 나와 잘 막아준 이민석, 정우준도 칭찬하고 싶다. 전체적으로 팀 타선이 잘해주고 있어서 상당히 기쁘다. 이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음 시리즈도 준비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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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