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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는 전통적으로 마운드가 강한 팀이다. '선발 왕국'이 다저스에 자주 붙여진 별명이며, 브루클린 시절부터 따지면 대지 밴스, 샌디 코우팩스, 돈 드라이스데일, 돈 서튼,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오렐 허샤이저, 그리고 최근 클레이튼 커쇼까지 전설적인 투수들이 다저스 마운드를 빛냈다.
오타니는 4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타율(0.319), 홈런(27), 득점(70), 장타율(0.642), OPS(1.043), 장타(51), 루타(213) 등 7개 부문서 내셔널리그(NL) 1위를 달리고 있다. 타율 부문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릭슨 프로파와 루이스 아라에즈 듀오의 맹추격을 받고 있지만, 어차피 시즌 막판까지 경쟁 체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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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오타니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다면 이는 NL에서 1937년 이후 87년 만에 나오는 대기록이 된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조 메드윅이 NL 마지막 트리플크라운 타자다.
그 이전 1878년 프로비던스 그레이스의 폴 하인스, 1912년 시카고 컵스 하이네 짐머맨, 1922년과 1925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로저스 혼스비, 1933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척 클라인까지 포함하면 NL에서 6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1901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 냅 라조아, 1909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타이 콥, 1933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 지미 폭스, 1934년 뉴욕 양키스 루 게릭, 1942년과 1947년 보스턴 레드삭스 테드 윌리엄스, 1956년 양키스 미키 맨틀, 196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프랭크 로빈슨, 1967년 보스턴 칼 야스트렘스키, 2012년 디트로이트 미구엘 카브레라까지 10차례 작성됐다.
다저스 구단에는 '언감생심'이었다.
오타니는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면 올시즌 50홈런을 날릴 수 있다. 다저스가 홈런왕을 배출한다는 것도 놀랍지만, 50홈런 타자는 구단 역사에 없던 기록이라 경이적이다. 다저스에서 NL 홈런왕이 나온 것은 2011년 맷 켐프(39개)가 마지막이다.
또한 다저스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2001년 숀 그린이 친 49개다. 한 시즌 50홈런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48번 나왔지만, 다저스 타자는 없었다.
이와 관련해 ESPN은 이날 '스톡워치: 2024년 각 구단 전반기 MVP' 코너에서 오타니를 다저스 MVP로 꼽으며 '아직 이른 시점이지만, 다저스가 지난 겨울 오타니에 단행한 천문학적 금액의 투자는 꽤 긍정적인 결과로 나오고 있다'며 '(중략)다저스는 브루클린 시절부터 여러 시대에 걸쳐 성공을 거두었지만,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선수나 50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오타니가 다저스 구단 141년 역사에 금자탑 2개를 새롭게 세울 지 남은 후반기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아닐 수 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