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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캡틴' 구자욱의 한방이 꽉꽉 들어찬 라이온즈파크를 깨웠다.
캡틴의 한방이 기죽어있던 삼성 팬들을 깨웠다. 0-4로 뒤지고 있던 삼성은 이재현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뒤이어 구자욱이 김진욱의 초구 128㎞ 가운데 높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며 2-4로 따라붙었다. 비거리는 120m. 맞는 순간 총알처럼 우측 외야 관중석에 꽂히는 엄청난 타구였다.
삼성은 뒤이어 카데나스도 좌익선상 2루타로 프로야구 데뷔 첫 안타를 장식하며 겹경사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2루에서 김영웅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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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01년 이후 역대 4번째 기록이다. 역대 최다 매진은 2011년(19회)이며, 2010년과 2012년 각각 17회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삼성 구단은 이날 관중 선착순 1만 명을 대상으로 최강삼성 응원 수건을 증정했고,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TV'의 최다 조회수 주인공 '립밤부부'가 시구와 시타를 맡았다. 시구를 마친 두 사람은 다정한 키스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경기는 7회말 현재 롯데가 5-3으로 앞서고 있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