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두산 경기. 10회말 1사 만루의 위기를 넘긴 정해영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6.7/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곧바로 1군에 부를 계획이다."
독주 체제에 재시동을 건 KIA 타이거즈. 천군만마가 돌아온다. 마무리 정해영이다.
KIA 이범호 감독은 "정해영은 30일 퓨처스리그 경기 등판을 한 차례 더 할 예정이다. 그리고 곧바로 1군으로 부를 것"이라고 밝혔다.
정해영은 올시즌 21세이브를 기록하며 KIA의 선두 질주 일등공신이 됐다. 그 덕에 올스타 팬투표 전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했다. 전반기 막판 어깨에 통증을 느낀 것이다.
어깨 회전근 염증. 말 그래도 어깨를 많이 써 통증이 발생한 것이다. 다른 치료도 중요하지만, 휴식이 필요했다. 지난달 24일 내려가 1달 넘게 치료와 재활에 매달렸다.
2024 KBO리그 올스타전이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정해영이 올스타전을 즐기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7.06/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현재 통증은 사라진 상태. 어깨라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23일과 27일 퓨처스 경기를 소화하며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 2경기 난타를 당하기는 했지만, 성적보다 공을 던졌을 때 통증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 실전 후 큰 문제가 없으면 마무리로 돌아온다. KIA에는 천군만마나 다름 없다. 정해영이 빠진 사이 전상현이 활약해주며 잘 버텼지만, 최근 전상현의 투구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장현식도 이닝 소화가 많아 관리가 필요하고, 최지민은 2군에 다녀왔지만 2경기 크게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정상 컨디션의 정해영이 있고 없고는 하늘과 땅 차이다.
KIA는 28일 키움 히어로즈전 4연패 위기에 빠졌다, 9회 2사 후 김선빈과 변우혁의 극적 홈런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2위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에 패하며 1, 2위 승차를 6경기로 유지,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