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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더이상 칭찬할 게 없는 거 같다."
김택연은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입단한 신인. 2006년 롯데 나승현이 가지고 있는 고졸신인 최다 세이브와 타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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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지난 18일 KT 위즈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맞았던 상황을 떠올렸다. 마무리투수라면 한 번은 겪어야할 시련. 김택연은 당시 상황에 대해 "8회를 잘 막아서 9회를 잘 막으면 분위기가 넘어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카운트 싸움을 잘 못해서 홈런을 맞았다. 내가 못 던져서 나온 홈런이다보니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아쉬운 것도 많다. 싹쓸이 승리를 할 수 있는 기회였고, 일요일에 전적도 좋지 않아서 이기면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었는데 아쉽고 미안했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려고 한다"고 돌아봤다.
이 감독은 "끝내기를 맞으면 보통 어린 선수라면 선배들 눈치도 보고 의기소침해지기 마련인데 그런 게 없이 똑같은 루틴으로 경기를 준비하더라. 속마음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심장이 굉장히 커 보이는 선수였다"고 했다.
이 감독은 이어 "주자가 없으면 강약조절도 하더라. 주자가 나가면 스피드가 3~4㎞ 정도 빨라지는데 그 정도로 강약조절이 되고 여유도 있다"라며 "더이상 바랄 게 없다"고 이야기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만큼, 이 감독의 바람은 한 가지. "부상없이 남은 경기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