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7회초 수비에서 정확한 외야 보살이 나왔다. 5-6으로 뒤진 신시내티는 7회 선두타자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중전안타를 쳐 무사 1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우타자 노엘비 마르테가 피츠버그 우완 데니스 산타나의 초구 90.9마일 몸쪽 커터를 받아쳐 중견수 배지환을 향하는 높은 플라이를 날렸다. 배지환은 발사각 41도로 떠 101.4마일의 속도로 날아온 타구를 왼쪽으로 살짝 이동해 비거리 347피트 지점에서 여유있게 잡아냈다.
이어 1루주자 에스피날이 2루로 태그업하자 재빨리 던져 2루수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가 원바운드로 잡아 달려들어오는 주자를 태그아웃해 아웃카운트 2개를 동시에 잡아냈다. 배지환의 올시즌 첫 보살(assist)이다.
배지환은 0-1로 뒤진 3회말 2사후 첫 타석에서 투수 땅볼을 쳤다. 신시내티 좌완 샘 몰의 5구째 바깥쪽으로 흐르는 직구를 받아친 것이 투수를 향했다.
3-5로 뒤진 5회에는 1사 1루서 배지환이 친 땅볼을 1루수 타이 프랜스가 잡아 2루로 악송구하면서 주자들이 모두 살아 2,3루가 됐다. 이어 카이너-팔레파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재러드 트리올로가 홈을 밟아 4-5로 따라붙었다.
팀이 6-5로 역전한 가운데 배지환은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배지환은 시즌 타율이 0.191(68타수 13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피츠버그는 2연승을 달리며 61승67패를 마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