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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올해 좋은 인상을 남기면 내년 커리어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했다."
빅리그 22경기에 나섰으나 마이너리그 경력이 대부분이었던 스타우트에게 대만은 '성공의 땅'이었다. 지난해 후반기 중신에 합류해 12경기 6승5패, 평균자책점 3.28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해는 리그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 했다. 대만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면, 내년에는 더 좋은 조건을 제시받을 수 있었던 상황. 이럼에도 제임스 네일의 부상 대체 선수로 페넌트레이스 막판에 도달한 KIA에서 시즌을 마감하는 쪽을 택했다. KIA의 남은 경기 일정 및 선발 로테이션을 고려할 때, 4~5차례 등판 정도가 예상된다. 이미 외국인 선수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 등록 시한(8월 15일)을 넘긴 만큼, KIA가 페넌트레이스 1위를 하더라도 한국시리즈 무대에 설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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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스타우트는 "내가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하던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리라 믿는다. 대만에서 하던대로 여기서도 똑같이 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페넌트레이스에서의 '시한부 등판'을 두고는 "5번 나가면 5번 모두 이겨야 하지 않겠나. 내가 가진 모든 걸 쏟아낼 준비가 돼 있다"며 "내가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면, 내년 커리어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 믿는다"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시즌 막판 불펜 등판 가능성을 두고도 "커리어 내내 불펜으로 뛰었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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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우트는 "이 팀과 팬, 리그에게 네일이 어떤 선수인지, 얼마나 잘 했던 선수인지 알고 있다. 이런 상황(부상)이 벌어진 것 자체가 유감스럽다"며 "쾌차하길 바랄 뿐이다. 내가 들어온 네일은 충분히 한국시리즈 전에 팀에 돌아와 던질 수 있는 강한 선수"라고 응원을 이어갔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