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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와신상담 끝에 결정한 변화, 최고의 결과를 만들었다.
라우어는 한화전에서 허리춤에 피치컴을 차고 포수 김태군과 호흡을 맞췄다. 3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기록한 라우어는 4회 안치홍 노시환에 연속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 하지만 이전까지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 3할8푼에 달하던 모습과 달리, 이날은 19명의 우타자를 상대로 단 3안타를 내주는 반전을 선보였다. 투구 수 관리도 효율적으로 이뤄내며 6이닝 이상 투구 및 QS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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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어의 호투로 한숨을 돌린 KIA다. 시즌 전 구상했던 선발 자원 중 남은 선수는 양현종 뿐. 부상 회복 중인 네일의 한국시리즈 복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고, 황동하 김도현은 여전히 물음표가 남아 있다. 라우어가 제 몫을 해줘야 KIA의 V12 도전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라우어는 "오늘 호투가 (가을야구에) 도움이 되리라 본다. 오늘 투구를 통해 내가 어떤 투수인지를 보여줄 수 있었다고 느낀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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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승리라도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질 때가 있다. 어려운 승부를 잡은 KIA, 그 발판을 마련한 라우어 모두에게 의미 있는 한판이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