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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0% 확률은 KT 위즈 마법 앞에서 소용 없었다. KT가 기적을 만들어냈다. 준플레이오프로 간다.
피가 말리는 접전이었다.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외나무 다리 승부. 총력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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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도 만만치 않았다. 전날 동료 쿠에바스의 역투에 영감을 받았는지, 경기 시작부터 완벽한 구위와 제구로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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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양팀 모두 5회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이했다. 두산은 잘던지던 최승용의 구위가 급격하게 저하되기 시작했다. 오윤석과 배정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초반부터 전력 투구를 해 손에서 공이 빠지는 모습이 보였다. 2사지만, 두산 벤치는 최승용을 내리는 결단을 내리고 이영하와 이병헌을 연속으로 올리며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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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벤자민이 7회말을 흔들림 없이 막아줬고, KT는 8회 고영표와 9회 박영현을 내세우며 귀중한 1점을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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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가게 된 KT는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LG와 만나게 됐다. 두산은 2년 연속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무릎을 꿇는 불운을 이어가게 됐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