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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일본)=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광속구' 계보는 계속해서 이어지게 됐다.
6회초 신인 정우주가 마운드에 올랐다. 전주고를 졸업한 정우주는 202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고교 시절부터 150㎞ 중반의 공을 던지면서 덕수고 정현우와 함꼐 일찌감치'최대어'로 꼽혔다. 키움이 고심 끝에 정현우를 지명했고, 한화는 문동주 김서현에 이어 정우주라는 강속구 투수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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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스피드건에 찍힌 직구 최고 구속은 150㎞. 총 8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커븍 한 개 있었고 나머지는 모두 직구였다.
양상문 한화 투수코치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 치고는 공을 부드럽게 던진다. 150㎞ 넘게 던지는 투수들은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정우주는 부드럽게 던진다. 굉장한 매력이라고 본다"고 했다.
첫 등판을 마친 뒤 정우주는 "긴장될 줄 알았는데 막상 올라가니 긴장되는 건 없었다. 결과적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만족하지는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직은 스스로 느끼기에 보완점이 있는 상황. 정우주는 "구속은 신경을 안 썼다. 다만, 정타가 많이 나와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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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장 시대 첫 해를 맞이하는 한화와 시작을 같이하게 된 정우주는 개막 엔트리를 합류를 1차 목표로 삼았다. 정우주는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가고,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렇게 되면 팀이 가을야구에 가게 되더라도 엔트리에 남아있을테니 계속 꾸준하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미야자키(일본)=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