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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부족한 부분이 많았던 경기다. 올시즌 7경기 중 가장 아쉽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시즌 18승째(13패1무)를 기록하며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한화 이글스와 함께 선두 LG 트윈스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전날 뜻하지 않은 헤드샷 사구로 부상당한 전민재 대신 주전 유격수를 꿰찬 이호준은 이날 안타-2루타-3루타를 차례로 치며 지난해 7월 KIA 타이거즈 김도영 이후 첫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를 기대케 했지만, 아쉽게 홈런은 때리지 못했다. 레이예스도 5타수 4안타를 몰아치며 자신의 타율을 3할1푼1리까지 끌어올렸고, 나승엽은 시즌 7호포를 쏘아올리며 커리어하이였던 지난해 홈런수를 32경기만에 따라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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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승리는 다소 쑥스러운 면도 있다. 특히 키움 베테랑 이용규에게 흔들렸다. 3회 첫 안타 후 도루를 허용했고, 5회에는 기습번트 안타 후 또 도루를 허용했다. 여기에 내야 실책과 송성문의 적시타까지 더해지며 3실점했다.
사령탑의 경기 후 코멘트도 "나승엽의 역전포 포함 타선의 집중력이 대량 득점으로 연결되며 승기를 잡았다.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호준이 3안타 2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해줬다" 뿐, 박세웅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경기 후 박세웅은 "올시즌 7경기 중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경기"라며 속상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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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은 "제구와 경기 운영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코치님, 또 유강남 형과 경기 후 피드백을 주고 받았다. 다음 경기에는 제구, 경기 운영에 있어 개선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스스로를 다잡는 한편, "기록에 대한 부분은 좋은 경기력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을 때 확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