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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전날 승리를 돌아보며 '대만족'을 표현했다.
SSG는 조병현 이로운 한두솔 김민 등 필승조 전원이 휴식을 취하는 날이었다. 불펜 싸움에서 불리할 것으로 보였지만 박시후가 단연 돋보여 이숭용 감독의 걱정을 덜었다.
특히 결정적 장면은 7회말 견제구였다. 2-1로 쫓긴 7회말 LG 선두타자 박해민이 출루하며 SSG는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박시후가 번개 같은 견제구로 박해민을 잡아 승기를 잡았다.
필승조가 나갈 수 없는 날이었지만 이숭용 감독은 박시후를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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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후는 이를 계기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숭용 감독은 "본인이 할 수 있는 기대치 이상으로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압박감을 이겨내려면 연습 밖에 없다. 끊임없이 연습을 하다 보면 자신감이 생기고 그 자신감으로 압박감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제 시후는 그런 걸 잘 이겨냈다. 그동안 고생하고 노력했던 게 나와서 감독으로서 엄청 뿌듯했다"고 감격했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