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내전근 문제가 발목을 잡는 것인가.
여기에 에이스 헤이수스가 출격하는 날이었다. 반대로 삼성은 원태인이 가벼운 담 증세로 인해 이승현이 먼저 나오는 로테이션이었다. 선발 싸움에서 KT가 우위를 점하고 들어갈 수 있었다.
|
|
하지만 '시한폭탄'이 잠재돼있었다. 왼쪽 내전근. 키움 시절에도 고장이 났던 부위다. 키움도, KT도 고질임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 부상 재발이 안 일어나기만을 바랐을 뿐.
|
하지만 너무 일찍부터 내전근 이슈가 터져버렸다. 4월9일 LG 트윈스전 3이닝 투구 후 조기강판됐다. 2군으로 내려갔다. 4월1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복귀했지만, 또 5이닝을 채우지 못한 뒤 2군으로 내려가야 했다. 내전근이 완전치 않았다.
4월30일 두산 베어스전에 돌아와 6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이후 2연패. 공에 힘이 실리지 않는다. 하체 체중 이동으로 힘을 써야하는 투수 직업 특성상, 내전근 통증은 전력 투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물론,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헤이수스는 100% 컨디션이 아님에도 어느정도 자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닝이 적어서 그렇지 올해 3자책점을 넘긴 적은 없다. 꾸역꾸역 막는다. 타선의 부진 속에 패전이 늘었다고 해도 무방한 상황이다.
하지만 팀이 어려울 때 에이스의 압도적인 투구가 나와야 분위기가 바뀌는데, 헤이수스가 현재 그런 퍼포먼스를 내기 힘든 상황인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지금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