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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원클럽 2000안타'에 빛나는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가 상심한 팬들을 홈런포로 위로했다.
키움은 이미 외국인 투수 로젠버그-알칸타라를 주말 두산 베어스전에서 소모했다. 롯데전에는 김연주-김윤하-하영민으로 이어지는 토종 선발진만 나섰다.
반면 롯데는 올시즌 LG 트윈스-한화 이글스와 함께 '3강'을 구성했고, 이번 시리즈에 감보아-박세웅-데이비슨으로 이어지는 1~3선발이 총출동했다.
3회는 3자 범퇴로 막았지만, 4회 2사 후 다시 이주형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그리고 데이비슨은 롯데 좌익수 전준우의 낙구지점 포착 실수로 인해 김동엽에게 2루타를 내주자 완전히 무너졌다. 임지열의 볼넷에 이어 송지후에게 3점포를 허용한 뒤 교체됐다. 3⅔이닝 10안타(홈런 2) 9실점, 투구수는 96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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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롯데는 5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장두성이 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발목 통증에 시달리는 레이예스가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첫 만회점을 올렸다.
이어 전준우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 나름의 결자해지를 보여줬다.
전준우는 전날 안타 2개를 치며 KBO 역대 20번째로 개인 통산 2000안타 이정표에 도달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랜 바 있다. 2000번째 안타가 사직 좌측 펜스 상단에 맞는 2루타가 되며 홈런으로 이어지지 못한 점도 아쉬웠다.
경기 후 전준우는 "개인적인 기록보다 팀이 승리하지 못해서 아쉽다. 하지만 롯데자이언츠 소속으로 2000안타 기록을 달성해서 기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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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