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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제 1점 지고 있는 경기에서도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과부하는 필연적이다. 상황에 따라 연투는 물론이고 동점 혹은 추격하는 상황에도 등판하는 경우가 잦아진다.
하지만 필승조를 2개 운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 LG는 현재 김진성-박명근-유영찬으로 승리를 지킨다. 신인 김영우가 경험을 쌓으면서 필승조 수준으로 성장했다. 여기에 장현식이 최근 부상을 털고 복귀했다. 김강률 함덕주도 컴백 예정이다. 6월 중순에는 이정용이 군에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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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은 "1점 차나 동점에서 우리가 버티면서 그걸 뒤집어서 이기는 승부를 많이 해야 한다. 2023년에 우리가 그런 경기가 엄청 많았다. 당시에 유영찬 박명근 함덕주 김진성으로 전반기를 버티다가 후반기에 고우석 이정용 정우영이 돌아오면서 필승조가 7명이 됐다. 지는 경기에도 갖다 붙여서 뒤집고 그랬다"며 돌아봤다.
사실 그림대로 되려면 결국 공격력이 살아나야 한다. 투수들이 아무리 실점하지 않아도 득점이 부족하면 이길 수 없다.
염경엽 감독은 "승부를 걸어보려면 아무튼 방망이가 살아나야 한다. 필승조를 붙여도 타격이 안 터지면 못 이긴다"고 진단했다.
그런 의미에서 8일 고척 키움전 대승이 반갑다. LG는 6일과 7일 각각 1점에 그치면서 2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주말 3연전 마지막 날에는 김현수와 문보경이 홈런을 때리고 신민재가 3안타를 치는 등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미래를 밝혔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