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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주의 시작. LG 트윈스 퓨처스팀은 10일 9명을 말소했다.
김주성 김민수의 퓨처스 엔트리 제외에 눈길이 가는 이유.
동갑내기지만 1년 선후배 사이인 두 만년 유망주. 나란히 2차 2라운더 상위순번으로 기대를 모으며 프로에 입문했다.
두 전천후 내야수들은 퓨처스리그에서 활약에도 불구, 아직까지 1군에서 포텐을 터뜨리지 못했다.
올시즌도 1군에서 보낸 시간이 미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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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는 지난 5월10일 더블헤더 특별엔트리로 첫 콜업돼 삼성전 2경기에서 희생플라이와 타점, 도루를 기록했다.
사흘만인 13일 다시 콜업됐지만 악몽 같은 순간이 기다리고 있었다. 키움전 9회 1루 수비 도중 파울플라이를 뒷걸음질로 쫓아가다 우익수 홍창기와 충돌하는 대형사고가 나고 말았다. 이 사고로 홍창기는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가 파열되며 시즌아웃 되고 말았다. 홍창기 본인과 동료들이 감쌌지만 일부 팬들의 거센 비난 속에 마음고생을 하며 1군에서 말소됐다. 당시 LG 염경엽 감독은 우익수 홍창기의 확실한 콜 플레이 필요성을 언급했다. 충돌 때문에 말소한 건 아니라며 "7-6으로 앞선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타석에서 2볼에서 높은 공에 배트가 나가고, 삼진 당할 때 코칭스태프와 2군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올시즌 퓨처스리그 32경기 0.242의 타율과 1홈런, 23타점, 장타율 0.347, 출루율 0.354. 콜업기회가 주어진다면 마음고생을 훌훌 털어내고 독하게 승부수를 띄워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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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고양전에서 2루타 2방 포함, 6타수4안타 2타점에 이어 5일 고양전에서도 멀티히트를 날렸다. 다음날인 6일 SSG전에서는 5타수5안타 2타점으로 무력시위를 했다. 한참 타격감이 좋을 때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