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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껌을 좀 씹으라고 했다. 단추도 한 두개 풀고..."
7일 상동에서 퓨처스리그 경기에 뛰고 있던 김성욱은 경기 중에 트레이드 소식을 받고 SSG가 경기하는 수원으로 이동했다. 8일 수원 KT 위즈전서 SSG 유니폼을 입고 첫 출전. 하지만 8회말 대수비로만 출전해 타격 기회는 없었다.
이제 생겼다. 10일 잠실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서 2번-우익수로 이적후 첫 선발출전을 하게 된 것.
그런데 이 감독은 "경기 때 봐야겠지만"이란 단서를 달았지만 조금은 소극적인 김성욱을 봤다. 이 감독은 "연습 타격 때 치는 것을 봤을 땐 컨택트를 하려는 느낌, 삼진을 안당하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그래서 삼진 당하는 거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하면 좋겠다라고 얘기했다. 우리는 그린라이트니까 언제든지 뛰어도 되니 마음대로 해봐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본 성욱이의 장점은 파어인데 타격 포인트를 뒤에 놓고 치는, 컨택트를 하려는 느낌이었다"며 "앞으로 성욱이의 장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해볼 새각이다"라고말했다.
이제 팀을 옮겼기 때문에 어떤 선수인지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 이 감독은 "성향도 파악을 해야할 것 같다"며 "내성적인 것 같아서 게임할 때 껌을 좀 씹으라고 했다. 좀 건방진 느낌이 나게 단추도 한 두개 정도 풀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김성욱이 좀 더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길 바랐다.
김성욱은 지난해 17개의 홈런을 쳤지만 타율은 2할4리로 낮았다. 통산 타율도 2할3푼7리지만 통산 홈런은 78개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