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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드디어 역사적인 순간이 이뤄졌다.
이들의 선발 맞대결은 홈 3연전 첫판을 내준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이 '필승카드'로 김혜성을 다시 호출하며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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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드디어 '김혜성 카드'를 소환했다. 비록 누적 데이터가 적긴 해도 김혜성은 현재 팀내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5월 4일 메이저리그 콜업 이후 29경기에서 타율 0.391(64타수 25안타)에 2홈런 10타점 6도루 OPS 0.997의 놀라운 성적을 보여주는 중이다. 팀에 변화를 줄 만한 능력이 입증돼 있다.
결국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다시 '강한 9번'으로 내세웠다. 선발 라인업은 전날과 똑같다. 타순과 수비위치마저 일치한다.
오타니 쇼헤이(DH)-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 순이다. 여기에 9번 2루수 자리만 에드먼에서 김혜성으로 바뀌었다. 이날 다저스 선발은 '왕년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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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으로 위닝시리즈 조기 달성을 노리는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라인업에 좀 더 과감한 변화를 줬다. 1~3번은 이정후(중견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엘리엇 라모스(좌익수)로 동일하다. 그러나 4번 자리에 윌머 플로레스(DH)가 들어갔다. 전날 4번이었던 도미닉 스미스(1루)가 5번으로 내려갔다. 하위타순은 케이스 슈미트(3루수)-헤라르 엔카나시온(우익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앤드류 키즈너(포수)로 채웠다. 전날과 비교해 선발 우익수였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빠지고 엔카나시온이 들어간 게 차이점이다. 선발은 우완 랜던 루프다.
샌프란시스코 리드오프를 맡은 이정후는 시즌 68경기에 나와 타율 0.270(259타수 70안타) 6홈런 32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에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만루홈런의 발판이 된 볼넷을 얻어나갔다. 과연 '절친' 이정후와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