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만의 코트 복귀 → 佛명장을 웃게 한다…현대캐피탈 '날개' 달았다 [천안브리핑]

최종수정 2025-12-24 19:02

7주만의 코트 복귀 → 佛명장을 웃게 한다…현대캐피탈 '날개' 달았다 […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동료들 훈련을 돕고 있는 현대캐피탈 황승빈.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12.16/

[천안=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덕분에 정말 행복하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의 얼굴에 큼직한 미소가 떠올랐다. 부상으로 빠졌던 주전 세터가 7주만에 코트에 돌아왔다. 컨디션도 궤도에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3라운드 우리카드전을 치른다.

주전 세터 황승빈은 지난 10월 29일 수비 과정에서 팀동료 레오와 충돌, 어깨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당초 현대캐피탈 측은 '최소 한달 결장'이라고 안내했고, 이준협이 그 공백을 메우는 사이 회복에 신중을 기했다. 그 결과 부상 후 7주만인 지난 16일 대한항공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첫 경기 퍼포먼스는 아무래도 경기 감각 면에서 아쉬웠다. 하지만 복귀 2번째 경기였던 OK저축은행전에선 완벽한 몸놀림과 토스워크로 베스트 컨디션을 과시했다.


7주만의 코트 복귀 → 佛명장을 웃게 한다…현대캐피탈 '날개' 달았다 […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동료들 훈련을 돕고 있는 현대캐피탈 황승빈.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12.16/
경기전 만난 블랑 감독은 "황승빈이 돌아왔다. 개인적으로 정말 행복하다. 작지 않은 부상이었는데, 7주만에 돌아올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복귀까지의 과정도 쉽지 않았다. 다행히 OK저축은행전부터 블로킹이나 서브 면에서 노력한 보람이 있었다. 앞으로 더 잘할 선수이니 기대가 크다.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


블랑 감독은 신호진의 활약에 대해서도 "경기 전에도, 경기 후에도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신호진은 앞으로 더 발전해야하는 선수다. 베스트7으로 풀시즌을 치르는 건 처음이니까, 긴장감이나 부담감을 잘 이겨내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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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현대캐피탈 신호진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의정부=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1.29/
"지난시즌에도 전광인이 덩신펑 대신 아포짓으로 들어오곤 했다. 그 자리를 올시즌은 신호진이 대신하고 있다. 특별히 새롭진 않고, 단단하게 가다듬는 과정이다. 덩신펑에 비해 높이는 낮지만, 대신 리시브가 훌륭하다. 정해진 자원들로 시스템을 갖추는게 내 일이다."

블랑 감독은 "지난 시즌은 비시즌부터 완전체로 훈련했고, 코보컵에서 첫 단추를 잘 뀄다. 올시즌은 그렇지 못했다"면서도 "부담감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더 집중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올시즌도 우린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할 수 있는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안=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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