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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캠프에 '팔꿈치 경계령'이 내려졌다.
시선은 새로 합류한 아시아 쿼터(AQ) 투수 미야지 유라(27)에게 쏠리고 있다.
베테랑 포수의 쓴소리는 역설적으로 미야지 유라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공존함을 보여준다. 선발과 불펜이 동시에 붕괴된 상황에서 미야지의 연착륙은 삼성의 올 시즌 마운드 운용의 성패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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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구단은 투구 메커니즘을 매끈하게 다듬으려 했으나, 논의 끝에 미야지 특유의 와일드한 투구폼이 가진 장점을 그대로 살리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자신만의 폼을 다시 정착시키는 과정에서 실전 등판 일정도 다소 밀렸다. 박진만 감독은 "국내 복귀 전인 이달 초에는 시합을 뛸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팀 내 '팔꿈치 잔혹사'가 이어지면서 등판 시점은 아직 유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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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현재 모습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삼성 벤치는 '부상 방지'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 이호성마저 시즌 아웃된 마당에 만에 하나 미야지까지 탈이 난다면 삼성의 2026시즌은 시작도 전에 끝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다행히 개막까지는 아직 한 달여의 시간이 남아 있다. 실전용 몸을 만들기에 부족한 시간은 아니다. 삼성은 미야지가 급하게 구속을 끌어올리기보다는, 와일드한 폼에서 뿜어져 나오는 위력적인 공을 건강하게 오래 던질 수 있도록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팔꿈치 돌림병'이 휩쓸고 간 사자군단의 마운드.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떼고 있는 미야지 유라가 과연 실전 등판에서 팬들이 기다리던 파이어볼러의 진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까.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