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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삼성·LG라니. 연승해도 갑갑하네 → 사령탑의 근심 "이제 삼성-LG를 만나야 되는..."

기사입력 2025-06-17 17:35


이번엔 삼성·LG라니. 연승해도 갑갑하네 → 사령탑의 근심 "이제 삼성-…
1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삼성전.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6.17/

이번엔 삼성·LG라니. 연승해도 갑갑하네 → 사령탑의 근심 "이제 삼성-…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롯데의 경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6.08/

[대구=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이 연승을 하고도 활짝 웃지 못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시즌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아직 편안한 밤을 지내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두산은 지난 주말 잠실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조성환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고 4승 7패다. 투수진이 짜임새를 갖추면서 이제 싸울 수 있는 힘을 키워가는 중이다.

하지만 산 넘어 산이다. 이번 주 일정이 험난하다. 상위권의 삼성과 선두권 LG 트윈스를 차례로 만난다.

조성환 대행은 "우리가 또 이제 삼성 LG를 만나야 하는 한 주다. 아무튼 눈만 감으면 자꾸 무슨 생각들이 자꾸 떠오른다. 아직까지 편안한 밤은 지내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도 이기니까 좋다"고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조성환 대행은 불면증을 겪으면서 2주일 만에 3kg가 빠졌다고 한다.

직전 키움전 승리는 의미가 깊었다. 선발 곽빈이 7⅔이닝, 마무리 김택연이 1⅓이닝을 책임지면서 투수 둘로 경기를 끝냈다.

조성환 대행은 "곽빈 선수 생각만 해도 좋았다. 김택연 선수하고 둘이 경기를 책임져 줬다. 아주 우리 팀에 큰 힘이 됐다. 어려운 경기를 잘 이겨냈다. 전체적으로 지난주 마무리가 좋았다. 이제 한 주의 시작이 좋아야 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엔 삼성·LG라니. 연승해도 갑갑하네 → 사령탑의 근심 "이제 삼성-…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작저 지시를 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6.06/
김택연이 초반 부진을 털고 부활한 점도 고무적이다. 김택연은 5월 한때 블론세이브를 3개나 저지르는 등 흔들렸다. 마무리 보직을 잠시 내려놓기도 했다. 재조정을 마치고 6월 들어서는 지난해 신인왕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조성환 대행은 "김택연 선수가 좋은지 안 좋은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상대 타자 헛스윙 비율이다. 이제 김택연의 패스트볼에 헛스윙이 나오는 상황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로 인해서 자신감도 더 붙었다. 본인의 공을 지금처럼 던져준다면 본인의 역할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구=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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