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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아 타구 판단 미스다."
윤영철은 6월 2경기에서 1승1패, 11이닝,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할 정도로 최근 페이스가 좋았다. 그 흐름을 잃지 않고 3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전날 패배로 다급해진 KT 타선을 제압했다.
문제는 4회초에 발생했다. 선두타자 안현민을 중전 안타로 내보냈다. 멜 로하스 주니어는 중견수 뜬공. 1사 1루 장성우와 승부 때 폭투로 안현민을 2루까지 보냈고, 장성우마저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윤영철은 문상철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0-1 선취점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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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로 벌어지면서 계속된 1사 2, 3루 위기. 윤영철은 김상수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이때는 야수들의 수비 도움을 받았다. 우익수 오선우가 공을 잡자마자 1루수 황대인에게 송구했고, 황대인은 홈 승부가 늦다고 판단하자마자 3루로 향하던 2루주자 허경민을 겨냥했다. 허경민이 3루에서 태그아웃되면서 이닝 종료. 점수는 0-3이 됐다.
최원준은 5회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며 수비 실수를 속죄했다. 1사 후 중견수 왼쪽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고종욱이 우전 안타를 칠 때 KT 우익수 안현민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1사 2, 3루 절호의 기회로 이어졌다. 박찬호가 좌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2-3으로 쫓아갔고, 이후 2사 1, 3루에서 위즈덤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 3-3 균형을 맞췄다.
윤영철은 5회까지 87구로 많은 공을 던지진 않았지만, 무리하지 않고 6회 전상현에게 공을 넘겼다. 윤영철은 이날 직구 최고 구속 138㎞, 평균 구속 135㎞로 평소보다 공이 느리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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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