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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 마운드를 지탱하는 두 명의 외국인 투수인 드루 앤더슨과 미치 화이트는 시속 150㎞ 중반대 강속구를 앞세워 동반 활약 중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이들의 활약상을 흐뭇하게 바라보면서도 냉정하게 '리그 최강 원투펀치'까지 다다르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냉정하게 원투펀치 1등은 한화 이글스다. 그들의 이닝 소화능력이 돋보인다. 우리 선수들도 잘 던지지만, 한화 선수들은 7∼8이닝씩 던진다는 걸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말대로, 한화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는 9승 무패 평균자책점 2.16으로 한화의 1위 질주를 이끌고, 라이언 와이스는 9승 2패 평균자책점 2.83으로 활약 중이다.
폰세와 와이스의 평균 소화 이닝은 6⅓이닝이 넘지만, 앤더슨과 화이트는 5⅔이닝 수준이다.
그러나 이 감독은 후반기에는 앤더슨과 화이트가 한화가 자랑하는 원투펀치를 추월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감독은 "앞으로 더 높은 곳까지 갈 것은 우리 선수들"이라며 앤더슨은 후반기 커브를 본격적으로 던지면 더 괜찮아질 것 같고, 화이트도 KBO리그에 좀 더 적응하면 충분히 7∼8이닝씩 소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문승원은 이날 경기에 앞서서 타자를 세워두고 진행하는 라이브 투구를 소화했다.
이 감독은 "문승원은 예정대로 목요일(2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로 등판해서 80구 안 넘기게끔 조절할 것"이라면서 예고했다.
또한 최정은 23일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한 뒤 24일 경기부터 출전할 참이다.
이 감독은 "이제 다음 주면 드디어 완전체가 되겠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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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