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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화 이글스 채은성과 삼성 라이온즈 양도근이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채은성이 교체됐다.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전 1회말 삼성 2번 양도근의 투수앞 땅볼 때 상황이 발생했다. 양도근이 친 타구가 투수 앞에 떨어지는 땅볼이 됐고 한화 선발 문동주가 빠르게 달려와 잡은 뒤 1루로 던졌다. 그런데 이게 악송구가 됐다. 1루측 파울라인 쪽으로 치우친 송구였고 1루수 채은성이 팔을 뻗어 잡으려 했지만 잡을 수 없었다.
충격이 컸고 둘 다 그 자리에 쓰러져 큰 고통을 호소했다.
한참 동안 둘 다 일어나지 못하다가 일단 양도근이 진정하고 일어났다. 다행히 몸에 이상이 없다는 사인을 3루측 더그아웃에 보냈다. 하지만 채은성은 달랐다. 좀 더 그라운드에 누워 있던 채은성은 일어나기는 했지만 더이상 플레이를 하긴 힘들다는 판단에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채은성 대신 김태연이 1루로 향했다.
한화 측은 "가슴 통증으로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현재 호흡을 고르고 있는 상황이며 병원 진료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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