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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통산 1홈런' 유망주가 LG 트윈스의 트레이드 흑역사를 청산할 수 있을까
천성호는 26일 수원 KT전 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천성호는 7번타자 겸 1루수로 출격했다. 천성호는 2루가 주포지션인데 내야 모든 곳에 투입 가능하다. LG는 2루에 신민재, 유격수 구본혁, 3루에 문보경이 있어 천성호를 1루에 세웠다. 오스틴이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천성호는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방면 깊은 뜬공을 만들어내며 심상치않은 스윙을 선보였다. 다음 타석에는 2루 뜬공으로 물러났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천성호는 KT 마무리투수 박영현의 초구를 냅다 공략했다. 우중간을 완전히 가른 대형 2루타였다. 홈런성 타구였다.
이는 대역전의 발판이 됐다.
LG는 구본혁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박해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박해민이 2루를 훔쳐 KT 배터리를 흔들었다. 1사 2, 3루 신민재 타석에 결국 박영현의 폭투가 나왔다. 천성호가 직접 홈을 밟아 3-3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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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호는 2020 신인드래프트 2차 12번에 뽑힌 상위 유망주였다. 지난해 75경기 타율 0.295를 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타율 0.396 / 출루율 0.459 / 장타율 0.547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다만 KT에서는 김상수 권동진 허경민 등에 밀려 기회를 잡지 못했다.
LG 구단은 "천성호 선수는 타격과 주루 능력이 우수하고, 현재 2군 타격 성적이 좋아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 가능한 내야수이다. 또한 성장 가능성이 높고, 추후 주전 역할이 가능한 선수로 팀의 기존 젊은 선수들과 건강한 경쟁을 통해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