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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4연패를 끊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총력전을 선언한 첫 날, 바로 결과를 보여줬다.
삼성은 주말 최하위 키움에 3연전을 모조리 패하는 등 분위기가 안 좋았다. 4연패를 당한 채 잠실로 넘어왔다.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오늘은 꼭 이겨야 한다. 연패를 끊어야 한다. 우리 1선발이 나간다. 우리가 빨리 분위기를 좀 좋은 흐름으로 바꿔야 한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박진만 감독은 "불펜도 그렇고 최대한 힘을 쏟아부을 수 있도록 하겠다. 무리를 조금 할 수 있더라도 남은 9연전은 우리가 가진 전력을 다 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투타 조화를 앞세워 두산을 깔끔하게 제압했다. 9회말 실책이 나오면서 1점을 내준 점이 옥에 티였으나 전반적으로 안정감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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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7월 첫 경기이고, 팀에게 정말 중요한 날이었는데, 선발 후라도가 이런 게임에서 어떻게 던져야 하는지를 완벽하게 보여줬다"고 고마워했다.
불펜 칭찬도 잊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은 "후라도의 뒤를 이은 김태훈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낸 것도 흐름을 이어가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선수단의 집중력 회복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박진만 감독은 "더이상의 연패를 막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선수들에게 분명 있었을텐데, 그래도 강민호가 빠르게 홈런을 쳐주면서 앞서갈 수 있었고, 중요한 순간에 추가점도 나왔다. 무더운 날씨에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