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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이야~~ 해가지고. 소리를 빽 지르더라. 시끄럽다 이거지. 알았다(웃음)."
김원중과 무슨 대화를 나눴을까. 그리고 왜 김원중은 김 감독이 대화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가려고 하자마자 별안간 소리를 질렀을까. 김 감독은 김원중의 돌발 행동에 웃음이 터진 채로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김 감독은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약간 평상시 김원중의 모습이 안 나오더라. 맞든 안 맞든 자기 모습이 안 보여서. 마운드에서 자기 공을 더 던지라고 이야기하고 내려오는데 소리를 빽 지르더라. 시끄럽다 이거지. '알았다' 하고 내려왔다"고 설명하며 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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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이 승리로 시즌 성적 45승35패3무를 기록, LG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LG와 주중 3연전에서 2승1패를 기록한 게 컸다.
롯데는 4일부터 KIA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4위 KIA는 6월 승률 1위로 돌풍을 일으키면서 롯데와 1.5경기차까지 거리를 좁혔다. 롯데는 KIA를 잡아야 1위 한화 이글스와 1.5경기차에서 더 거리를 좁힐 수 있다.
롯데는 장두성(중견수)-박찬형(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김민성(3루수)-정훈(1루수)-전민재(유격수)-유강남(포수)-김동혁(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나균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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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