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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신인'의 볼볼볼볼볼볼볼볼볼볼볼, 밀어내기 2실점 → 벤치는 얼마나 가슴 졸였을까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5-07-06 06:38


'올스타 신인'의 볼볼볼볼볼볼볼볼볼볼볼, 밀어내기 2실점 → 벤치는 얼마…
5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배찬승이 숨을 고르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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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1사 1,2루 마운드에 올랐던 삼성 배찬승이 볼넷만 3개 허용한 뒤 마운드에셔 내려오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7.05/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삼성 라이온즈 특급 신인 배찬승이 승부처에서 급격하게 흔들렸다. 삼성 벤치는 최대한 지켜보다가 교체를 단행했다. 배찬승은 올해 데뷔해 바로 '올스타'에 뽑힌 삼성의 차기 간판 투수다.

배찬승은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시즌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구원 등판했다. 세 타자를 상대해 볼넷만 3개 허용했다.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교체됐다. 삼성이 7대6으로 이겨서 데미지는 크지 않았다.

배찬승은 5-3으로 앞선 7회초 1사 2, 3루 위기에 출격했다.

LG 강타자 김현수를 상대했다.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바깥쪽으로 흘려보내며 헛스윙 2회를 이끌어낼 때까지만 해도 좋았다.

2스트라이크 1볼의 유리한 카운트를 잡아놓고 영점이 흩어졌다. 배찬승은 패스트볼 3개를 연거푸 스트라이크존 안에 넣지 못했다. 김현수가 볼넷 출루하면서 베이스가 꽉 찼다.

1사 만루에서 문보경에게 던진 초구가 또 볼이 됐다.

여기서 벤치가 처음 움직였다.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방문했다. 배찬승을 진정시키면서 흐름도 끊어줬다.

하지만 배찬승은 여전히 흔들렸다. 패스트볼 3개가 다시 이리저리 흩날렸다. 스트레이트 볼넷. 이번에는 실점이었다.


교체 타이밍을 잡을 시점이었다. 계속된 만루에 박동원 타석이었다. 이번에는 초구 슬라이더를 선택해 봤다. 슬라이더도 말을 듣지 않았다. 박동원의 방망이가 꿈쩍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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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배찬승이 역투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7.05/

'올스타 신인'의 볼볼볼볼볼볼볼볼볼볼볼, 밀어내기 2실점 → 벤치는 얼마…
5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1사 1,2루 마운드에 올랐던 삼성 배찬승이 볼넷만 3개 허용한 뒤 마운드에셔 내려오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7.05/

'올스타 신인'의 볼볼볼볼볼볼볼볼볼볼볼, 밀어내기 2실점 → 벤치는 얼마…
5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배찬승이 역투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7.05/
삼성 벤치는 기다렸다. 배찬승은 또 볼볼볼 했다. 다시 밀어내기로 5-5 동점이 됐다.

배찬승은 공 15개를 던지는 동안 볼만 12개를 던졌다. 그나마 스트라이크 3개 중 2개는 유인구로 헛스윙이고 1개는 파울이었다. 사실상 스트라이크존 안에 들어간 투구는 0개였다.

삼성은 비로소 투수를 교체했다. 이승현을 올려서 추가실점을 막았다.

삼성은 7회말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이승현이 8회초에 다시 6-6 동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삼성은 8회말 또 1점을 뽑았다. 이호성이 9회를 지키면서 삼성의 승리로 끝났다.

결과적으로 배찬승은 블론세이브를 범하기는 했지만 팀이 이기면서 상처가 아닌 경험이 됐다. 삼성 벤치도 가슴 졸이면서 지켜봤을 것으로 보인다. 배찬승은 올해 고졸 신인이다. 벌써 40경기에 출전해 홀드 10개를 쌓았다.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배찬승을 향해 "괜찮아"라고 격려하는 모습이 방송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배찬승이 큰 경험을 쌓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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