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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21세기 들어 최다 실점 기록이다."
다저스가 21세기에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른 최악의 경기였다. 한 이닝 10실점은 다저스 역사상 1999년 4월 2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상대로 한 이닝 11실점한 이후 최다 실점 신기록이다.
대체 선발투수로 벤 캐스패리우스가 3이닝 9피안타(3피홈런) 3탈삼진 6실점으로 고전할 때부터 조짐이 좋지 않았다. 불펜이 가동된 가운데 잭 드레이어(1⅔이닝 1실점)-노아 데이비스(1⅓이닝 10실점)-앤서니 반다(2이닝 1실점)가 계속해서 실점했고, 마지막에 등판한 야수 미겔 로하스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유일한 무실점 선수가 야수인 로하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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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 레이스 에이스였던 글래스나우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뒤 5년 1억3650만 달러(약 1863억원) 연장 계약을 진행했다. 글래스나우는 올해 5경기에서 1승, 18이닝, 평균자책점 4.50으로 고전한 뒤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가 전반기가 거의 끝날 시점에 돌아오게 됐다.
로버츠 감독은 미국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에밋 시한이 들어오고, 캐스패리우스는 불펜으로 갈 예정이다. 캐스패리우스가 불펜으로 돌아가서 짧게 던지면, 그의 구위가 조금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은 야마모토 요시노부, 더스틴 메이, 클레이튼 커쇼, 오타니 쇼헤이, 글래스나우, 시한까지 6선발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최근 투타 겸업을 시작한 오타니는 아직 선발투수로 긴 이닝을 던지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저스틴 로블레스키와 1+1으로 간다. 로블레스키는 오타니 뒤에서 던지는 것 외에 다른 불펜 임무는 맡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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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