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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감독 입장에서는 쓸데없는 3할 타자는 필요없다."
올 시즌 나쁘지 않은 홈런 페이스를 기록하고 있다. 르윈 디아즈(삼성)이 28개 홈런을 치면서 가파른 페이스를 보이고 있지만, 노시환은 국내 타자 중에서는 가장 많은 아치를 그렸다.
문제는 타율. 시즌 타율이 2할2푼대에 머무르고 있다. 정확성이 떨어진 타격에 결승 홈런을 날린 순간에도 "번트를 고민했다"고 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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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노시환은 올 시즌 738⅓이닝의 수비 이닝을 가지고 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700이닝을 넘긴 선수다. 강습타구 많은 3루수 자리에서 한 시즌 집중력을 유지하며 수비를 하는 게 마냥 쉬운 일은 아니다.
4일 경기에서는 6번타자였지만, 노시환은 5일부터 다시 4번타자로 돌아왔다. 터지든 안터지든 노시환은 상대 투수가 쉽게 승부에 들어갈 수 없는 타자다. 앞,뒤 타자들 역시 노시환 효과가 없다고 할 수 없다.
김 감독의 믿음에 노시환은 다시 한 번 부응했다. 5일 경기에서는 볼넷 하나를 얻어내는데 그쳤지만, 6일 시즌 17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의 10대1 대승에 힘을 보탰다. 한화는 6일 경기 승리로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전반기 1위 확정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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