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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 날씨에 야구 괜찮을까.
하지만 양팀의 경기를 시샘하는게 있으니 바로 더위. 대전역에 내려 외부로 나왔는데, 정말 숨이 턱 막혔다. 햇살은 뜨겁고, 공기는 습했다. 여기저기서 절로 "덥다" 소리가 터져나왔고, 땀을 흘리지 않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매일같이 사람들이 줄을 서있던 유명 제과점에도 대기줄이 사라졌다.
대전은 이날 최고 37도 기온을 찍었다. 지난 2일부터 이미 폭염 경보가 발효중이다. 8일은 그 더위가 정점에 달한 느낌. 문제는 3연전 내내 이런 더위가 이어질 거라는 점이다.
홈팀 한화 선수들은 무더운 날씨를 뚫고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얼리워크조도 일찌감치 타격 훈련에 임했다. 김경문 감독은 폭염에도 불구하고 유니폼을 다 착용하고 뙤약볕 아래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독려했다.
과연 한화와 KIA의 맞대결,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까. KBO리그는 하루 최고 기온이 섭씨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속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경기 감독관 판단에 따라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 물론, 폭염 경보가 이어진다고 무조건 경기가 취소되는 건 아니다. 김시진 경기 감독관은 일찌감치 그라운드로 나와 경기장 상황을 살폈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