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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작년에 7승했는데, 올해는 전반기에 7승을 했으니..."
쉽지는 않았다. 올해 KIA전 첫 등판. 또 데뷔 후 KIA전 승리가 없었다. 그리고 1회 시작부터 선취점을 내줬다. 타선이 1회 3-1 역전을 시켜줬는데, 3회 3-3 동점을 허용했다. 그래도 이기면 '장땡'. 그렇게 전반기를 7승3패로 마감했다. 지난해 어깨 부상 후,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출발이 늦어 걱정이 많은 시즌이었는데 매우 성공적인 전반기 마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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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겼다. 문동주는 "타자 형들이 너무 시원시원하게 점수를 내주셨다. 그래서 이 무더운 날씨가 조금 덜 덥게 느껴졌다"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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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7승 기록은 만족할까. 문동주는 "만족한다. 더 할 수도 있었고, 더 못할 수도 있었는데 사실 전반기 7승이 쉽지 않은 기록이라 생각한다. 작년에 7승했는데, 올해 전반기에 7승했으면 잘한 거 아닐까. 욕심히 과하면 안된다는 걸 요즘 몸으로 느낀다"고 밝혔다.
문동주는 후반기 목표를 수치로 얘기해달라고 하자 "죄송합니다"라고 받아쳤다. 10승은 얘기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하자 "9승 하고 나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