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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행복한 고민중인데 키움은... 홍원기 감독 "스톤 기대에 못미치는 건 사실." 남은 6경기 극적 반전 가능성은[잠실 코멘트]

기사입력 2025-07-10 08:40


한화는 행복한 고민중인데 키움은... 홍원기 감독 "스톤 기대에 못미치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키움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스톤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6.26/

한화는 행복한 고민중인데 키움은... 홍원기 감독 "스톤 기대에 못미치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키움전. 11회말 무사 대타 스톤이 안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6.26/

한화는 행복한 고민중인데 키움은... 홍원기 감독 "스톤 기대에 못미치는…
19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과 SSG 경기. 타격하는 키움 스톤.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6.19/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화 이글스는 외국인 타자 때문에 고민이 많다. 부상으로 빠져있는 에스테반 플로리얼과 단기 대체 선수로 온 루이스 리베라토를 두고 누굴 선택해야 하는지 갑론을박이 엄청나다.

키움 히어로즈도 루벤 카디네스가 부상으로 빠져있고 단기 대체 외국인 타자인 스톤 개랫이 뛰고 있는 상황. 그러나 한화처럼 누굴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의 여지는 그리 많지 않은 듯. 스톤의 계약 기간이 2주 정도 남아있지만 이미 감독의 마음은 어느 정도 기울어져 있는 듯 하다. 스톤의 활약상이 그리 좋지 않다.

카디네스는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건 손상으로 약 6주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제 어느 정도 회복이 돼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됐다.

8일 2군 선수 등록이 돼 이천에서 열릴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려고 했으나 이틀 연속 폭염 취소가 되는 바람에 경기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에 시즌 중반 왔다가 허리 통증으로 뛰지 못하다가 '태업' 논란 속에 퇴출됐던 카디네스는 올시즌 키움에서 부상전까지 53경기에 타율 2할3푼8리(189타수 45안타) 5홈런 25타점을 기록했다. 부상직전 10경기서 타율 2할9푼7리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던 상황에서 다쳐 아쉬움이 컸다.

지난해에도 메이저리그에서 뛴 경력이 있는 스톤은 메이저리그 통산 118경기서 14홈런에 OPS 0.833을 기록해 기대를 모았지만 KBO리그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8일까지 19경기서 타율 2할1푼9리(73타수 16안타) 1홈런 11타점에 머무르고 있다.


한화는 행복한 고민중인데 키움은... 홍원기 감독 "스톤 기대에 못미치는…
2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키움-한화전. 키움 스톤이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6.22/

한화는 행복한 고민중인데 키움은... 홍원기 감독 "스톤 기대에 못미치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키움전. 6회말 1사 스톤이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6.25/

한화는 행복한 고민중인데 키움은... 홍원기 감독 "스톤 기대에 못미치는…
19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과 SSG 경기. 9회 삼진을 당하고 있는 키움 스톤.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6.19/
키움 홍원기 감독은 9일 잠실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카디네스에 대한 질문을 받고 "카디네스의 몸상태에 대해 보고 받은 것은 없다"면서 "일단은 현장에 있는 스톤 선수가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팀에 힘이 돼주길 바라고 이 선수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홍 감독은 "어떻게 결정이 날지는 모르겠지만 카디네스 선수가 정상적인 컨디션으로시즌 초와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후반기에 공격력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스톤의 계약은 20일까지다. 이때까지 스톤을 정식 계약하고 쓸지, 아니면 20일 이후 카니데스를 쓸지 결정해야 한다.

홍 감독은 언제쯤 결정을 하느냐는 질문에 "객관적인 입장에서 볼 때 스톤 선수는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지만 팀 타선에 도움이 돼야 하는데 공격 흐름이 끊기고 장타력 등이 기대에 못미치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했다. 지금까지의 모습으론 스톤 보다는 카디네스와 함께 갈 것이라는 뜻.

남은 2주 정도의 시간 동안 스톤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별로 없다. 올스타 브레이크로 일주일 정도 쉬기 때문이다. 스톤에게 남은 경기는 9일 경기를 포함해도 6경기 뿐이다. 홍 감독의 평가를 6경기 동안 달라지게 할 수 있을까.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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