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2025 올스타 베스트12 투표에서 대역전 1위 드라마를 쓰고도 허무하게 초대장을 놓쳤다. 부상 탓이다.
최형우는 개인 통산 8번째 올스타 베스트12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역대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로 활약한 만큼 올해도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뜻밖의 부상으로 이탈했다. 최형우는 지난 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출전했다가 주루 플레이 과정에서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벤치에 교체를 요청했다.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햄스트링 부종 진단을 받았다. 부상 정도가 심하진 않지만, 전반기 남은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자연히 올스타 출전도 불발됐다.
|
|
최형우로선 아쉽게 됐지만, 김호령은 2015년 데뷔 이래 처음으로 올스타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김호령은 올해 2군에서 시즌을 맞이했지만, KIA가 가장 위태로웠던 5월 1군에 합류해 주전 중견수로 자리 잡으면서 인생 역전 드라마를 썼다. 수비는 원래도 리그 최정상급으로 평가받던 선수. 눈에 띄는 게 달라진 점은 타격이었다. 이범호 KIA 감독의 조언으로 타격폼을 살짝 수정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9일까지 48경기에서 타율 0.285(144타수 41안타), 2홈런, 23타점, OPS 0.804를 기록하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대체 출전이긴 하나 올스타 초대장을 받기 충분한 성적을 냈다.
|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