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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곳에서 정말 많은 활약을 했잖아요."
폰세는 영화 '스타워즈' 속 캐릭터인 '다스베이더' 분장을 하고 마운드에 올라왔다. 한화는 "폰세는 경기 전에 스타워즈를 보며 마인트컨트롤을 할 정도로 '스타워즈 찐팬'"이라고 소개했다. 폰세는 사비로 미국에서 다스베이더 가면과 망토를 주문을 하기도 했다. "해외 직구로 구하면 오래 걸리는 걸 알지만, 올스타전이니 그 정도 준비는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폰세의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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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는 소문난 '류현진 바라기'다. 인터뷰마다 "류현진과 함께 뛰어서 좋다"는 말을 해왔고, 류현진의 유니폼을 구한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지난 5월 말에는 팬으로부터 류현진의 이름이 마킹된 토론토 홈 유니폼을 선물받기도 했다. 폰세는 곧바로 류현진에게 "사인해달라"며 '사심'을 채우기도 했다.
류현진은 이런 폰세를 향해 "미국에 두고 와서 내년에도 함께 한다면 겨울에 가지고 와서 선물을 하겠다"고 했다.
당시 팬에게 선물 받은 유니폼은 사이즈가 맞지 않았다. 그러나 올스타전에서 폰세는 토론토 원정 유니폼을 꺼내들었고, 사이즈도 딱 맞았다. 새 토론토 유니폼을 구한 방법에 대해서는 "비밀"이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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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구를 하듯 초구를 던졌던 폰세는 류현진의 유니폼을 벗었다. 2구 째부터는 나눔올스타 베스트12 선발투수 폰세로 돌아왔다. 폰세는 구자욱과 빅터 레이예스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최정 타석에서 사구가 나온 뒤 르윈 디아즈를 상대하면서 폭투와 내야 안타가 이어졌다. 수비 실책까지 나오면서 실점. 이후 전준우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올스타전이었지만 폰세의 최고 구속은 시속 156㎞가 나왔다. 폰세는 올스타전 '우수투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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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