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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롯데 팬 출신으로…."
박재엽은 그럼에도 전반기 26일이나 있었다.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기회를 받게 됐다.
박재엽은 8경기에서 타율 3할8리 1홈런 3타점 OPS(장타율+출루율) 1.015의 성적을 남겼다. 퓨처스리그에서 42경기 타율 3할3푼3리 4홈런 22타점 OPS 0.913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게 그대로 이어졌다.
포수 출신 김태형 롯데 감독은 "19세 때 양의지보다 더 낫다"라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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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엽은 "올스타라는 무대가 오기 진짜 힘든데 비록 퓨처스지만, 신인 때 뽑혀서 와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1군 데뷔부터 첫 안타, 첫 홈런까지 프로 1년 차 전반기가 알찼다. 박재엽은 "(유)강남 선배님이 주전으로 있고, (손)성빈이 형 (정)보근이 형도 많이 뛰고 계시는데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더 잘하려고 노력을 했다"라며 "아무래도 감독님께서 포수 출신이시다보니 포수에 대해서는 엄격하기도 해서 실수없이 하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어 "전반기 경기 중에서는 한화전(6월18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첫 선발로 나간다고 했을 때 긴장을 많이 했는데 (홍)민기 형 공을 잡다보니 조금 나아졌다. 긴장을 안하려고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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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팬심'도 말했다. 박재엽은 "아무래도 롯데 팬이다보니 올해 꼭 가을야구에 갔으면 좋겠다"라며 "나도 같이 하면 좋겠지만, 감독님께서 필요한 선수를 기용하실테니 일단 팀이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