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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1000승 대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화는 KBO 역대 최초로 1000승 감독 3명을 품은 구단이 된다.
김응용, 김성근 전 감독은 모두 KBO 사령탑 커리어의 마지막을 한화에서 보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응용 감독은 해태 타이거즈(현 KIA)를 이끌던 1998년 역대 최초 1000승 달성 감독이 됐고, 김성근 감독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지휘봉을 잡았던 2008년 1000승을 달성했다.
김경문 감독은 한화 유니폼을 입고 1000승을 달성한 최초의 사령탑이 될 예정이고, 한화는 1000승 감독 3명을 품은 최초의 구단이 된다.
김 감독은 일단 한화와 함께 정규시즌 1위를 꿈꾼다. 한화는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할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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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지난해 6월 한화 제14대 감독으로 취임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 3년, 계약 총액은 20억원이었다.
한화는 김 감독이 부임한 이후 강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김 감독이 본격적으로 지휘봉을 잡은 지난해 6월 4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지난 10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까지 174경기에서 94승77패3무 승률 0.550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리그 2위다. 지난 시즌 성적만 떼어 내면 42승44패1무로 5할 승률이 안 되는데, 올해 엄청나게 반등했다.
역시나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한 게 가장 큰 우승 원동력이다.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문동주까지 선발 4명이 워낙 강력하다. 김서현, 김범수, 한승혁, 박상원 등이 버티는 불펜도 단단하다. 팀 평균자책점 3.42, 리그 1위. 상대적으로 화력은 떨어지지만, 가능한 점수를 내주지 않는 짠물 야구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김 감독이 1000승 감독 대열에 합류하는 동시에 평생 염원했던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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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