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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그라운드 정비에 2시간이나 쏟았지만 하늘의 변덕은 어쩔 수 없었다.
같은 시각 잠실 롯데-LG전, 수원 한화-KT전, 광주 NC-KIA전, 대구 키움-삼성전이 편성됐다.
아침부터 한반도 전지역에 비가 내렸다. 하지만 인천은 점심을 지나면서 빗방울이 뜸해졌다.
인천은 먹구름이 가득한 가운데 비가 그쳐 경기 개시가 유력했다. 랜더스필드는 그라운드 정비 작업을 시작했다.
특히 투수들에게 큰 영향을 주는 마운드 흙 고르기 작업이 오랜 시간 지속됐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일단 (경기에)들어가면 5회까지는 해야 할텐데"라며 우려했다.
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 역시 "2시간째 지금 정비 중인 것 같은데 경기 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오후 5시가 지나면서 상황이 변했다. 비가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빗줄기가 굵어졌다. 밤 늦게 있었던 인천 지역 비 예보도 오후 6시로 당겨졌다. 같은 수도권인 잠실 경기도 취소됐다.
랜더스필드 내야에 금방 물이 고였다. KBO는 더 기다리지 않고 결단을 내렸다. 5시 26분에 인천 경기도 추후 편성하기로 했다. 결국 수원 경기도 그라운드 사정으로 미뤄졌다.
두산과 SSG는 18일 선발투수를 변경하지 않았다. 두산은 콜어빈, SSG는 화이트가 그대로 출격한다.
인천=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