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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훈훈한 외모에 빼어난 체격조건까지 갖춘 두산 베어스 '거포 유망주' 김동준이 드디어 두 번째 홈런을 폭발했다.
김동준은 "2군에 다녀온 뒤 첫 경기에서 준비한 것을 어느 정도 보여줄 수 있어 기분 좋다. 고토 코치님, 조중근 코치님과 함께 몸쪽 공 대처에 대한 점을 교정하고자 했다. 2군에서도 배트 각도를 높였는데, 오늘 몸쪽 공을 홈런으로 연결했다. 노력의 결과가 나온 것 같아서 의미가 있다. 물론 이제 1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지금의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매 경기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동준은 2022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번에 뽑혔다. 올해 비로소 1군에 데뷔했다. 6월 6일 롯데전에 데뷔 첫 홈런을 폭발했다. 약 1개월 만에 다시 손맛을 봤다.
김동준은 "신인 시절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재환 선배님과 내가 나란히 홈런을 친 기억이 있다. 주위에서 너무 감사하고 또 과분하게도 재환 선배님의 뒤를 이어야한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부족하지만 앞으로 오늘처럼 함께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스타 휴식기 동안 '집밥'으로 힘을 충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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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은 "군산에 있는 본가에 다녀왔다. 형이 생선회 유통업을 하는데 좋은 회를 떠줬다"며 웃었다. 이어서 "어머니가 해주신 집밥을 먹고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낸 게 심적인 여유에 보탬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최근 비 피해가 커서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김동준은 "전국적인 비로 수해를 입으신 분들이 많다는 소식을 접했다. 마음이 무겁다. 큰 피해 없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 이틀 연속 경기가 취소되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빗속에서도 뜨거운 응원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께 언제나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인천=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