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100% 다 만족할 수 있겠나."
하지만 리베라토도 중견수 수비에서는 살짝 의문 부호가 붙었다. 이미 플로리얼에서 수비 기대감이 떨어졌던 상황. 플로리얼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중견수 수비로는 인정을 받는다는 평가가 많았고, 빅리그 선수들 특유의 화려한 외야 수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런데 실제 와보니, 안정감이 많이 떨어졌다. 한화가 애타게 수비력 좋은 중견수 매물을 찾았던 이유다.
|
리베라토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3회 오명진의 좌중간 안타성 타구를 그림 같은 슬라이딩 캐치로 걷어냈다. 팀이 1-0으로 겨우 앞서고 있었고, 1사 2루인 상황은 감안하면 천금 같은 수비였다. 못 잡았으면 적시 2루타. 동점이 되고, 계속 두산의 찬스가 이어지면 경기 흐름이 어떻게 바뀔지 몰랐다. 최종 2대1 승리한 경기니, 그 수비 하나가 얼마나 컸는지 짐작할 수 있다. 오죽했으면 승리를 거둔 한화 선발 문동주가 "잡지 못할 타구인데 왜 뛰어가나 했다. 올해의 수비"라며 흥분했을까.
|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